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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면담 후기]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K교수님

아이스얼그레이 2022. 7. 19. 22:14

오늘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님과 면담을 하고 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메일을 통해서 컨택을 드렸었는데, 연락이 잘 이뤄져서 대면 면담 약속을 잡았습니다.

비대면 면담도 제안해주셨지만, 아무래도 얘기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일 것 같아서 하루 비우고 포항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대면 면담하고 왔습니다.

 

면담 가기 전에 몇 가지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빈 손으로 가면 얘기할게 좀 적지 않을까 싶어서 챙겨갔었는데 결론적으로 조금 훑어보시고 별다른 질문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웬만하면 챙겨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최근에 출판하셨던 논문을 2편 정도 읽어갔습니다. 당연히 Abstract, Intro, Coclusion 외에는 거의 이해를 못 했지만 교수님과 얘깃거리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저는 성적증명서, 어학성적증명서, 포트폴리오(CV, 프로젝트 정리) 이렇게 3가지 서류를 챙겨갔습니다.

 

오후 2시에 면담 약속을 잡았는데 초행길이라 좀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학교가 엄청 넓어서 일찍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인공지능연구소 출입문이 잠겨있어서 나오는 사람 기다린다고 시간 좀 썼습니다ㅋㅋ

 

면담 내용

2시에 교수님 오피스로 찾아가서 노크하고 들어갔습니다.

 

인사 후 제 소개를 드리고 교수님께서 먼저 스몰토크를 해주셨습니다. 어디서 왔냐, 뭐 타고 왔냐, 더운데 오는 거 안 힘들었냐, 마실 거 줄까.. 뭐 이런 얘기를 해주셔서 딱딱한 분위기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준비한 서류를 보여드렸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서류에 대해서는 별말씀 없으셨고 성적 관리 잘했네. 이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넣었던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제가 먼저 설명을 드렸습니다.

 

서류 기반으로 대화가 끝나고 지원 동기에 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대학원에 왜 지원하려고 하는지, 왜 Computer Architecture 분야를 연구하고자 하는지(교수님 연구분야가 CA 쪽입니다.)를 여쭤보셨고 준비했던 대답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서 세부적인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최근에 출판된 논문을 읽어봤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논문을 토대로 연구 주제를 설명해주셨습니다. SK 하이닉스와 진행중인 연구과제도 설명해주셨고, 거의 30분 이상 설명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연구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여쭤봤고, 연주 주제에 대한 얘기가 끝난 후 제가 궁금했던 부분을 여쭤봤습니다.

 

1. 연구 지도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2. 입시에 합격하면 진학 전에 인턴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나요?

3. 출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나요?

4. 입학 전에 어떤 분야를 공부하면 연구에 도움이 될까요?(현재 공부 중인 부분 여쭤봤습니다.)

 

이 정도 여쭤봤고 3시에 미팅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궁금한 게 생기면 메일로 물어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여쭤보기 어려웠던 인건비 얘기를 꺼내 주셨는데 석/박 모두 상한선에 채워서 주신다고 합니다.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고, 입시 합격 후 인턴으로 연구에 참여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도 스몰토크를 해주셨습니다. 면담 끝나고 바로 집에 갈 거냐, 학교 안에 어떤 건물 있는데 거기 가봐라, 포항에서 어디 가봐라 이런 얘기해주셨네요.

 

생각보다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던 면담이라서 기분 좋게 학교를 나섰습니다. 비대면으로 면담했더라면 이 정도로 긍정적인 답변을 못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면담 후에는 환여횟집이라는 물회 맛집에 가서 물회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대구로 왔습니다. 더운데 계속 돌아다니고 한 시간 동안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엄청 피곤하네요. 다음에 대학원 합격하면 또 후기글 써보겠습니다!!